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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0:1-20 묵상 — 열두 제자의 파송, 보내심을 받은 자들

by 묵상하는 사람 2026. 7. 1.

Living Bible 말씀 묵상 | 마태복음 강해 시리즈 #020


📖 본문 (마태복음 10:1-20, 개역개정)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첫째는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요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요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안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나 너희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사람들을 삼가라 그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

또 너희가 나로 말미암아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가리니 이는 그들과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 문맥과 위치

9장 마지막에서 예수는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추수하는 주인에게 일꾼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10장은 그 기도의 응답입니다. 예수가 직접 일꾼을 보내십니다.

10장은 마태복음의 다섯 강화(講話) 중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가 산상수훈(5-7장)이었다면, 두 번째는 제자 파송 강화입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시고, 이름을 부르시고, 구체적 지침을 주시고, 예상되는 어려움을 미리 알려주십니다. 이 장 전체가 파송받은 자들을 위한 준비입니다.

본문 10:1-20은 파송의 준비와 지침을 담고 있습니다. 권능의 위임(1-4절), 사명의 범위와 내용(5-15절), 박해에 대한 예고와 위로(16-20절)로 흐릅니다.


✍️ 강해

1. 권능을 주시니라 — 파송은 위임이다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파송의 첫 번째 행위는 권능의 위임입니다. 제자들이 먼저 뭔가를 준비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가 먼저 주셨습니다. 이것이 기독교 사역의 근본 구조입니다. 인간의 자원이 아니라 예수가 주신 권능으로 나아갑니다.

"권능(엑수시아, ἐξουσία)"은 8장에서 예수의 가르침을 묘사할 때 사용된 단어입니다. 권위 있는 자와 같이 가르치셨다고 했을 때의 그 권위입니다. 예수는 자신이 가진 권위를 제자들에게 넘겨주십니다. 위임받은 사역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열두 사도의 이름이 나열됩니다. 목록의 마지막은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입니다. 마태는 이 이름을 감추지 않습니다. 열두 명 중에 배신자가 있었습니다. 파송받은 자들의 목록 안에 실패와 배신이 이미 예고됩니다. 이것이 제자 공동체의 현실입니다. 팀 켈러가 말하듯, 교회는 완성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부르심을 받은 불완전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2. 잃어버린 양에게로 — 사명의 범위와 우선순위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이 지침은 오해를 낳습니다. 예수가 이방인을 배제하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배제가 아니라 우선순위입니다. 구원의 역사는 이스라엘로부터 시작되어 열방으로 흘러갑니다. 28장의 지상 명령에서 예수는 모든 민족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10장의 지침은 그 더 큰 선교의 첫 번째 국면입니다.

"잃어버린 양"이라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이지만 잃어버린 양입니다. 종교적 공동체 안에 있지만 목자를 찾지 못한 자들입니다. 9장에서 예수가 목자 없는 양처럼 기진한 무리를 보셨던 그들입니다. 파송의 첫 번째 대상은 바로 그들입니다.

전파의 내용도 명확합니다. "천국이 가까이 왔다." 3:2에서 세례 요한이 외친 것과 같고, 4:17에서 예수가 선포하신 것과 같습니다. 제자들의 메시지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메시지를 그대로 전합니다.

3.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 사역의 정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사역의 내용은 예수가 8-9장에서 행하신 것과 동일합니다. 예수는 자신이 행하신 것을 제자들에게 맡기십니다. 그리고 핵심 원칙을 하나 주십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은혜는 값없이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값없이 나누어야 합니다. 사역이 상품이 되는 순간, 복음의 본질이 훼손됩니다. 존 스토트가 강조하듯, 복음 사역은 은혜의 통로입니다. 통로는 막히면 안 됩니다. 받은 것을 흘려보내는 것, 그것이 사역의 정신입니다.

이어지는 지침들도 같은 원칙에서 나옵니다. 금도 은도 동도 가지지 말라. 배낭도 두 벌 옷도 신도 가지지 말라. 이것은 무계획적으로 나서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급을 신뢰하며 나서라는 것입니다.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하나님이 채우십니다.

4.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 복음의 책임성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나 너희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발의 먼지를 떠는 것은 당시 유대인들이 이방 땅을 떠날 때 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 땅과의 관계를 끊는 상징입니다. 예수는 복음을 거부하는 곳에 이것을 적용하십니다.

이것은 차갑고 냉정한 지침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그 안에 중요한 신학이 있습니다. 복음은 강요되지 않습니다. 초대입니다.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복음을 들을 기회를 얻은 자의 책임은 듣지 못한 자보다 큽니다.

알리스터 맥그라스가 말하듯, 복음의 선포는 단순히 정보 전달이 아닙니다. 결단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 결단 앞에서 인간은 자유롭지만, 그 자유에는 무게가 있습니다.

5. 양을 이리 가운데로 — 박해의 예고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예수는 낭만을 약속하지 않으십니다. 파송은 위험 속으로의 파송입니다. 양이 이리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 이것이 제자 파송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 현실 앞에 두 가지 자질이 요구됩니다. 뱀 같은 지혜와 비둘기 같은 순결.

뱀의 지혜는 상황을 읽는 분별력입니다. 비둘기의 순결은 동기의 순수함입니다. 지혜 없는 순결은 순진함이 되고, 순결 없는 지혜는 교활함이 됩니다. 둘이 함께여야 합니다. 세상 안에 있되 세상에 물들지 않는 것, 이것이 파송받은 자의 자세입니다.

박해가 예고됩니다. 공회에 넘겨지고, 채찍질당하고, 총독과 임금들 앞에 끌려갑니다. 그러나 예수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파송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함께 가십니다. 박해의 자리가 증거의 자리가 됩니다. 이것이 역설입니다. 가장 위험한 곳이 가장 강력한 증언의 현장이 됩니다.

프란시스 쉐퍼가 말하듯, 기독교 역사에서 복음은 박해를 통해 더 넓게 퍼졌습니다. 씨앗은 땅에 떨어져 죽어야 열매를 맺습니다. 파송받은 자들의 고난이 복음의 진전을 막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복음의 통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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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의 적용

이 본문은 오늘 우리에게 세 가지를 묻습니다.

첫째, 나는 거저 받은 은혜를 거저 나누고 있습니까. 복음의 통로가 막혀 있지 않습니까. 받은 것을 쌓아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둘째, 나는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결을 함께 갖추려 노력합니까. 세상 안에 있되 세상에 동화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셋째, 박해와 어려움 앞에서 성령이 함께 계심을 신뢰합니까. 가장 힘든 자리가 가장 강력한 증거의 자리가 될 수 있음을 믿습니까.

추수할 것은 많습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파송의 현장입니다. 직장, 가정, 학교, 이웃. 예수는 거기로 우리를 보내십니다.


🙏 기도

주님, 거저 받은 은혜를 거저 나누는 삶을 살게 하소서. 파송받은 자로서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결을 함께 갖추게 하시고, 이리 가운데 양처럼 보내지는 두려움 앞에서 성령이 함께하심을 신뢰하게 하소서. 박해와 어려움이 증거의 자리가 됨을 믿게 하시고, 오늘 제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다음 묵상: 마태복음 10:21-42 — 두려워하지 말라,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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