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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1-30 묵상 — 수난의 시작, 최후의 만찬

by 묵상하는 사람 2026. 7. 11.

Living Bible 말씀 묵상 | 마태복음 강해 시리즈 #050


📖 본문 (마태복음 26:1-30, 개역개정)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되

민란이 날까 하여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히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 개를 달아 주거늘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엿보더라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라 하시니

제자들이 예수께서 지시하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이르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 그가 나를 팔리라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하니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그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나아가니라


🔍 문맥과 위치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마태복음의 다섯 강화 공식이 마지막으로 사용됩니다. 감람산 강화가 끝났습니다. 이제 26장부터 수난 내러티브가 시작됩니다. 마태복음 전체 28장 중 26-27장이 수난을 다룹니다. 그만큼 이 사건이 마태복음의 무게 중심입니다.

본문 26:1-30은 수난의 시작을 보여주는 세 장면이 교차합니다. 여인의 향유(6-13절), 유다의 배반 모의(14-16절), 최후의 만찬(17-30절). 세 장면이 대조를 이룹니다. 한 여인의 아낌없는 헌신, 한 제자의 계산된 배반,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시면서 떡을 떼시는 예수.


✍️ 강해

1. 이틀이 지나면 — 예수가 아시는 때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예수가 먼저 말씀하십니다. 이틀이 지나면 십자가에 못 박힌다고. 이것은 네 번째 수난 예고입니다(16:21, 17:22-23, 20:18-19). 그리고 가장 구체적입니다. 이틀 후. 유월절. 팔린다.

유월절이 중요합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어린 양의 피가 문설주에 발라졌고, 그 피를 본 죽음의 천사가 넘어갔습니다. 예수는 그 유월절에 죽으십니다. 참 유월절 어린 양으로. 이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수천 년 역사가 이 순간을 향해 흘러왔습니다.

같은 시각, 대제사장들이 모의합니다. "민란이 날까 하여 명절에는 하지 말자." 그들은 명절을 피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명절에 일어납니다. 인간의 계획이 하나님의 계획을 막지 못합니다. 예수가 이미 "이틀이 지나면"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2. 향유를 부은 여인 — 낭비처럼 보이는 사랑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수난 이야기의 첫 장면이 이 여인입니다. 이름이 없습니다. 배경이 없습니다. 단지 행동이 있습니다. 귀한 향유 한 옥합을 예수의 머리에 쏟았습니다.

옥합 향유는 노동자 일 년 치 임금에 해당하는 값이었습니다(막 14:5에 삼백 데나리온). 전 재산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그것을 한 번에 다 쏟았습니다. 절반도 아니고 조금도 아닙니다. 전부를.

제자들이 분개합니다. 허비라고 합니다.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말이 맞습니다. 그 돈으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제자들의 계산이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평가는 다릅니다.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허비가 아닙니다. 좋은 일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여인은 예수가 죽으실 것을 알았습니다. 아니, 직관적으로 감지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에게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것을 드렸습니다.

사랑은 계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가장 귀한 것을 내어놓습니다. 이 여인에게 예수는 그 이상의 가치였습니다. 향유 옥합보다 더 귀한 분. 그 분에게 드리는 것은 낭비가 아닙니다.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예수의 선언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포스팅에서도. 이름 없는 여인이 2천 년을 넘어 기억됩니다. 세상이 기억하지 않는 것을 하나님이 기억하십니다.

3. 유다의 배반 — 같은 식탁의 비극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여인의 아낌없는 헌신 직후, 유다의 계산된 배반이 나옵니다. 이 대비가 의도적입니다.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같은 향유의 향기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반응이 정반대입니다.

유다는 열둘 중의 하나였습니다. 3년을 함께했습니다. 기적을 보았습니다.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주려느냐"고 묻습니다. 예수의 값을 계산합니다.

은 삼십 개. 스가랴 11:12-13에서 목자의 값으로 나오는 금액입니다. 당시 노예 한 명의 가격이었습니다. 유다는 예수를 노예 한 명의 값에 팔았습니다.

그런데 유다의 배반이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은 유다가 도둑이었다고 기록합니다(요 12:6). 오랫동안 재정을 관리하면서 조금씩 가져갔습니다. 작은 타협들이 쌓였습니다. 그 타협이 결국 배반으로 이어졌습니다.

유다의 비극은 예수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알면서도 돈을 선택했습니다. 무지의 실수가 아니라 의지의 선택이었습니다.

4. 유월절 준비 — 주도적으로 나아가시는 예수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라."

예수가 직접 지시하십니다. 어디서 어떻게 유월절을 준비할지를.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이 말씀이 선언처럼 들립니다. 도망치는 분이 아닙니다. 때가 왔음을 아시고 그 때를 향해 나아가십니다.

나귀를 준비하실 때도(21:2-3) 비슷한 방식이었습니다. 미리 아시고 제자들을 보내십니다. 예수의 수난은 우발적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아버지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인간의 음모가 있습니다. 유다의 배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예수가 아시는 틀 안에 있습니다.

5.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 식탁의 무게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마지막 만찬이 시작됩니다. 열두 명이 함께 앉았습니다. 먹는 중에 예수가 선언하십니다.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라고.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이르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모두가 묻습니다. 자신이 아닌지를. 이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도 "유다겠지"라고 하지 않습니다. 각자 자신을 의심했습니다. 그 자기 의심이 건강한 것입니다. 신앙 안에서 자신을 점검하는 것.

유다도 묻습니다.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이미 대제사장들과 은 삼십 개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묻습니다. 이 위선의 깊이가 섬뜩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직접 지목하지 않으십니다. "네가 말하였도다." 유다에게만 들리는 방식으로 말씀하십니다. 마지막까지 회개의 공간을 열어두십니다.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두 가지 진리가 나란히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기록된 대로 가거니와)과 인간의 책임(화가 있으리로다). 유다의 배반이 예언의 성취였지만, 유다의 책임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이 함께 있습니다.

6. 이것은 내 몸이니라 — 최후의 만찬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오천 명을 먹이실 때의 행동이 반복됩니다.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주시매. 같은 네 동작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것은 내 몸이니라.

유월절 식사의 구조 안에서 이 말씀이 나왔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의 고기, 무교병, 쓴 나물, 포도주. 예수는 그 구조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십니다. 무교병이 그의 몸이 됩니다. 포도주가 그의 피가 됩니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피와 언약의 연결이 중요합니다. 출애굽기 24:8에서 모세가 언약의 피를 백성에게 뿌렸습니다. 예레미야 31:31-34에서 하나님은 새 언약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새 언약이 예수의 피로 맺어집니다.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마태복음에서만 이 구절이 추가됩니다. 마태는 이것을 강조합니다. 예수의 피가 죄 사함의 근거입니다. 1:21에서 시작된 마태복음의 주제,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가 여기서 성취됩니다. 예수라는 이름이 만찬의 잔 안에서 실현됩니다.

7.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 소망의 선언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그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최후의 만찬은 이별의 식사이면서 동시에 약속의 식사입니다. 다시 마실 날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함께.

이 선언이 성찬에 종말론적 차원을 부여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성찬은 과거를 기념하면서(예수의 죽음) 미래를 향합니다(아버지의 나라에서 함께 마실 날). 현재의 성찬이 미래의 잔치를 예고합니다.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나아가니라." 시편 113-118편의 할렐 시편을 불렀을 것입니다. 유월절 식사 마무리의 전통이었습니다. 십자가를 향해 가시면서 찬미하셨습니다. 죽음을 향해 노래하셨습니다. 그 노래가 두려움이 아니라 신뢰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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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의 적용

이 본문에 등장하는 세 사람이 오늘 우리를 향해 질문합니다.

이름 없는 여인은 묻습니다. 당신은 예수께 가장 귀한 것을 드렸습니까. 계산 없이 드렸습니까. 세상이 낭비라고 해도 예수를 위해 쏟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유다는 경고합니다. 작은 타협이 쌓입니다. 재정의 부정직이 배반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내 안에 조금씩 쌓이고 있는 작은 타협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결국 어디로 이어질지를 봐야 합니다.

최후의 만찬은 묻습니다. 나는 성찬의 의미를 알고 받습니까. 이것은 내 몸이니라, 이것은 언약의 피니라. 그 선언이 내 것이 되었습니까. 죄 사함이 이 잔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나라에서 함께 마실 날이 있습니다. 그 소망을 안고 오늘을 삽니까.


🙏 기도

주님, 향유를 부은 여인처럼 가장 귀한 것을 주께 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유다처럼 작은 타협이 쌓이지 않도록 오늘의 마음을 살피게 하소서. 성찬의 떡과 잔 앞에서 이것은 내 몸이니라, 이것은 언약의 피니라는 선언이 제 삶을 새롭게 하게 하소서. 죄 사함의 은혜를 날마다 새롭게 받으며, 아버지의 나라에서 함께 마실 그 날을 소망하며 오늘을 살게 하소서. 찬미하며 감람산으로 나아가신 예수님을 따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다음 묵상: 마태복음 26:31-75 — 겟세마네의 기도, 체포, 베드로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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