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ing Bible 말씀 묵상 | 시편 강해 시리즈 #069
📖 본문읽기 (시편 69:1-36, 개역개정)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까지 들어왔나이다
나는 발 붙일 곳도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내 목이 마르며 내 하나님을 바라다가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내 머리털보다 많으며 부당하게 나의 원수들이 된 자들이 강해졌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억지로 물어 내게 하나이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며 나의 죄가 주 앞에 숨김이 없나이다
만군의 주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들이 나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들이 나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내가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내 얼굴을 덮었나이다
내가 내 형제에게는 타인이 되었고 내 어머니의 아들들에게는 이방인이 되었나이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켰고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내가 울고 금식함으로 내 마음을 괴롭게 하였더니 이것이 도리어 나의 욕이 되었으며
내가 굵은 베로 내 옷을 삼았더니 내가 그들의 속담이 되었나이다
성문에 앉은 자들이 나를 비웃으며 독주를 마시는 무리들이 내 노래의 제목이 되었나이다
여호와여 나는 주께 기도하오니 주께서 기뻐하실 때에 하나님이여 큰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않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나를 건지소서
큰 물결이 나를 휩쓸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가 위에서 그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내게 응답하시며 주의 많은 긍휼에 따라 내게로 돌이키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환난 중에 있사오니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혼에게 가까이하사 그것을 구원하시며 내 원수들로 말미암아 나를 속량하소서
주께서 나의 비방과 수치와 능욕을 아시나이다 나의 대적자들이 다 주 앞에 있나이다
비방이 내 마음을 상하게 하여 근심이 중하도다 나는 불쌍히 여길 자를 찾아보아도 없고 위로할 자를 찾아보아도 없나이다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로 마시게 하였나이다
그들의 밥상이 올무가 되게 하시며 그들의 평안이 덫이 되게 하소서
그들의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게 하시며 그들의 허리가 항상 떨리게 하소서
주의 분노를 그들의 위에 부으시며 주의 맹렬한 분노가 그들에게 미치게 하소서
그들의 거처가 황폐하게 하시며 그들의 장막에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그들이 주께서 치신 자를 핍박하며 주께서 상하게 하신 자들의 슬픔에 대하여 이야기하는도다
그들의 죄악에 죄악을 더하사 주의 공의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소서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못하게 하소서
그러나 나는 가련하고 슬프오니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 드소서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게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고난 받는 자들아 이것을 보고 기뻐하라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성시킬지어다
여호와는 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며 자기 수금된 백성을 멸시하지 아니하시나니
천지가 그를 찬송하고 바다와 그 중에서 동하는 모든 것도 찬송할지로다
하나님이 시온을 구원하시고 유다 성읍들을 건설하시리니 무리가 거기에 살며 그 땅을 소유하리로다
그의 종들의 자손이 또한 그것을 유업으로 받고 그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이 거기에 살리로다
🔍 문맥과 위치
가장 깊은 물에서 가장 높은 찬양이 나옵니다.
표제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소산님에 맞춘 노래"입니다. 소산님은 백합화를 뜻합니다.
시편 69편은 신약에서 22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용된 시편입니다. 요한복음 2:17에서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켰다"(9절)를 예수님의 성전 청결 사건에 적용합니다. 요한복음 15:25에서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4절)을 인용합니다. 로마서 11:9-10에서 22-23절을 인용합니다. 로마서 15:3에서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9절)를 그리스도에게 적용합니다. 마태복음 27:48, 요한복음 19:29에서 "초를 마시게 하였나이다"(21절)를 십자가 사건에 연결합니다.
다윗이 극한의 고통 속에서 쓴 시편이 예수님의 고통을 예고합니다. 다윗의 탄식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미리 드러냈습니다.
구조는 깊은 물의 탄식(1-4절), 공동체를 위한 기도(5-6절), 주를 위한 비방(7-12절), 구원 간구(13-18절), 비방과 고독(19-21절), 저주 간구(22-28절), 찬양으로의 전환(29-31절), 가난한 자를 향한 선언(32-33절), 우주적 찬양(34절), 시온의 회복(35-36절)입니다.
✍️ 본문묵상
1. 물들이 내 영혼까지 들어왔나이다 — 극한의 탄식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까지 들어왔나이다 나는 발 붙일 곳도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물들이 내 영혼까지 들어왔나이다." 물이 영혼까지 들어왔습니다. 몸만이 아닙니다. 영혼까지 잠겼습니다. 이것이 극한의 고통입니다.
"발 붙일 곳도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발이 땅을 딛지 못합니다. 고정점이 없습니다. 깊은 수렁입니다. 나올 수 없습니다.
"큰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물결에 쓸립니다. 방향을 잃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이 세 이미지가 극한의 고통을 묘사합니다. 영혼까지 잠김. 발 딛을 곳 없음. 물결에 쓸림. 이것이 다윗의 현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실현됩니다.
2.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 지침의 고백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내 목이 마르며 내 하나님을 바라다가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기도가 피곤합니다. 오랫동안 부르짖었습니다. 지쳤습니다.
"내 하나님을 바라다가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바라보다가 눈이 나빠졌습니다. 기다리다가 눈이 침침해졌습니다. 응답이 안 옵니다. 그래도 기다립니다. 그러다 눈이 쇠해졌습니다.
이 솔직함이 시편의 힘입니다. 지쳤다고 말합니다. 눈이 쇠해졌다고 말합니다. 강한 척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드립니다.
3.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 이유 없는 미움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내 머리털보다 많으며 부당하게 나의 원수들이 된 자들이 강해졌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억지로 물어 내게 하나이다."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 이유가 없습니다.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미워합니다. 이것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고난입니다.
요한복음 15:25에서 예수님이 이 구절을 자신에게 적용하십니다.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라." 다윗의 이유 없는 미움이 예수님의 이유 없는 미움을 예고했습니다.
"내 머리털보다 많으며."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원수가 그렇게 많습니다.
4.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켰고 — 하나님을 위한 고난
"내가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내 얼굴을 덮었나이다 내가 내 형제에게는 타인이 되었고 내 어머니의 아들들에게는 이방인이 되었나이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켰고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하나님을 위해 고난받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섬긴 결과입니다.
"형제에게는 타인이 되었고." 가장 가까운 자들이 멀어졌습니다. 55편에서 친구의 배신을 탄식했습니다. 69편에서 형제가 이방인처럼 됐습니다.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켰고." 요한복음 2:17에서 제자들이 이 구절을 기억합니다. 예수님이 성전을 청결하게 하신 사건에서. 하나님의 집을 향한 열성이 예수님을 삼켰습니다.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하나님을 비방하는 말이 다윗에게 향합니다. 로마서 15:3에서 바울이 이 구절을 예수님에게 적용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적대가 예수님에게 쏟아졌습니다.
5. 큰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 간구의 근거
"여호와여 나는 주께 기도하오니 주께서 기뻐하실 때에 하나님이여 큰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큰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두 가지입니다. 인자(헤세드)와 진리(에메트). 이 두 가지가 응답의 근거입니다.
나의 의로움이 아닙니다. 나의 공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헤세드와 진리입니다. 내가 응답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이 이유입니다.
"주께서 기뻐하실 때에." 내 요구 시간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때입니다. 응답의 타이밍도 하나님께 맡깁니다.
6.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초로 마시게 하였나이다 — 십자가의 예고
"비방이 내 마음을 상하게 하여 근심이 중하도다 나는 불쌍히 여길 자를 찾아보아도 없고 위로할 자를 찾아보아도 없나이다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로 마시게 하였나이다."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쓰고 독합니다. 음식이 아닙니다. 그것을 먹으라고 줍니다.
"목마를 때에는 초로 마시게 하였나이다." 마태복음 27:48과 요한복음 19:29의 성취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목마르다 하셨을 때 사람들이 초를 적신 해면을 주었습니다. 다윗의 고통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불쌍히 여길 자를 찾아보아도 없고 위로할 자를 찾아보아도 없나이다." 고독입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하셨을 때 혼자이셨습니다. 이 고독이 69편에서 미리 묘사됩니다.
7. 그러나 나는 가련하고 슬프오니 — 전환
"그러나 나는 가련하고 슬프오니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 드소서."
"그러나"입니다. 22-28절의 저주 간구 다음에 전환이 옵니다.
"나는 가련하고 슬프오니." 자신의 상태를 인정합니다. 가련합니다. 슬픕니다. 숨기지 않습니다.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 드소서." 간구입니다. 가련한 자리에서 높여달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의 구원으로 높아집니다. 높임의 근거가 하나님이십니다.
8.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 탄식에서 찬양으로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게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탄식이 찬양으로 전환됩니다. 갑작스럽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시편의 패턴입니다.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아직 상황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수렁에서 건져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래합니다.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50편에서 하나님이 형식적 제사보다 감사를 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51편에서 "상한 심령이 제사"라고 했습니다. 69편에서 노래와 감사가 황소보다 낫다고 합니다. 같은 진리의 반복입니다.
9. 고난 받는 자들아 이것을 보고 기뻐하라 — 공동체를 향한 선포
"고난 받는 자들아 이것을 보고 기뻐하라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성시킬지어다 여호와는 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며 자기 수금된 백성을 멸시하지 아니하시나니."
32-33절이 공동체를 향합니다.
"고난 받는 자들아 이것을 보고 기뻐하라." 고난받는 자에게 말합니다. 내 경험이 다른 고난받는 자들의 소망이 됩니다. 내 탄식이 공동체의 위로가 됩니다.
"여호와는 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며." 들으십니다. 수렁에서 부르짖었습니다. 응답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들으셨습니다. 궁핍한 자의 소리가 하나님께 닿습니다.
"자기 수금된 백성을 멸시하지 아니하시나니."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갇힌 자들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위로입니다.
10. 하나님이 시온을 구원하시고 — 마지막 소망
"천지가 그를 찬송하고 바다와 그 중에서 동하는 모든 것도 찬송할지로다 하나님이 시온을 구원하시고 유다 성읍들을 건설하시리니 무리가 거기에 살며 그 땅을 소유하리로다 그의 종들의 자손이 또한 그것을 유업으로 받고 그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이 거기에 살리로다."
34-36절이 우주적 찬양과 시온의 회복으로 마무리됩니다.
"천지가 그를 찬송하고." 개인의 탄식으로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에 천지가 찬송합니다. 개인에서 우주로. 수렁에서 천지 찬송으로.
"하나님이 시온을 구원하시고." 수렁에 빠진 다윗을 구원하십니다. 그리고 시온을 구원하십니다. 개인 구원이 공동체 구원으로 이어집니다.
"그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이 거기에 살리로다."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이 삽니다. 1절의 수렁에서 36절의 거주까지. 탄식의 끝이 안주입니다.
🌿 삶에의 적용
시편 69편이 오늘 세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 극한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드리십시오. "물들이 내 영혼까지 들어왔나이다." 영혼까지 잠겼다고 말하십시오. 부르짖음으로 피곤하다고 말하십시오. 하나님 앞에 과장도 없고 축소도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입니다.
둘째, 이유 없는 미움 앞에서 예수님을 기억하십시오.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 다윗의 탄식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예고했습니다. 이유 없이 고통받을 때 예수님도 같은 고통을 받으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셋째, 수렁에서도 노래를 준비하십시오.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상황이 바뀌기 전에 노래가 먼저 나옵니다. 수렁에서 노래합니다. 그 노래가 황소보다 낫습니다.
🙏 기도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까지 들어왔습니다. 발 붙일 곳도 없는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눈이 쇠하였사오나 주를 바라봅니다. 큰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내게 응답하시며 많은 긍휼에 따라 내게로 돌이키소서. 그러나 나는 가련하고 슬프오니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 드소서.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게 하리이다. 여호와는 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며 수금된 백성을 멸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다음 묵상: 시편 70편 —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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