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를 개척하고 건물을 세우는 과정에서 우리는 종종 '눈에 보이는 공간과 형태'에 마음을 빼앗기곤 합니다. 얼마나 번듯한 예배당을 마련할 것인가, 어떤 시설과 시스템을 갖출 것인가가 목회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도행전 7장은 초대교회의 첫 순교자 스데반의 장엄한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진정으로 거하시는 처소가 무엇이며 교회의 본질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날카롭게크 도전합니다.
📖 오늘의 본문: 사도행전 7:48-50, 55-56, 59-60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가 말한 바 주께서 이르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함과 같으니라...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사도행전 7:48-50, 55-56, 59-60)

💡 말씀 깊이 묵상: 손으로 지은 성전을 넘어, 성령으로 충만한 생명의 공동체로
스데반은 공회 앞에서 아브라함 때부터 모세와 다윗, 그리고 솔로몬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역사를 꿰뚫어치며 하나님이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물에 갇히신 분이 아님을 선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의 장막과 예루살렘 성전이라는 건물의 형식에 매몰되어 정작 그 성전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거역하고, 모세와 선지자들을 박해했으며, 마침내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까지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스데반이 진리의 말씀을 전할 때 사람들은 마음에 찔려 이를 갈았지만, 그 순간 스데반은 더욱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우편에 서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돌무더기 앞에서 두려움에 떨거나 저주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영혼을 주께 부탁하며 자신을 치는 자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온전히 닮아간 기도를 드리고 평안히 잠들었습니다.
우리가 세우고자 하는 '더 시티 캠프 처치'는 단순히 사람이 모이는 번듯한 물리적 공간이 아닙니다. 비록 작은 장소에서 시작할지라도, 화려한 건물이나 형식이 아니라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곳이어야 합니다. 세상의 날카로운 비난과 박해 속에서도 미움과 복수가 아니라 용서와 사랑의 기도를 드렸던 스데반의 순교적 야성과 복음의 순수성을 품을 때, 하나님은 그 피 흘림과 눈물의 기도를 밑거름 삼아 이 도시 곳곳에 진짜 살아있는 교회의 역사를 피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 오늘의 개척 기도제목
- 눈에 보이는 건물이나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게 하옵소서: 인간의 손으로 지은 화려한 처소나 외형적인 조건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오직 성령이 거하시며 생명이 역사하는 참된 영적 예배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하늘을 우러러 성령 충만함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개척의 길을 걸어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현실의 벽과 영적 저항 속에서도 낙심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며 담대히 진리를 선포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 미움과 분노를 넘어 용서와 사랑의 복음을 품는 주둔지가 되게 하옵소서: 스데반이 마지막 순간까지 원수를 위해 기도했던 그 십자가의 사랑을 품게 하시고, 상처 입은 이 도시의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의 무조건적인 용서와 참된 생명을 흘려보내는 거룩한 베이스캠프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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