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이 경계를 넘어 오셨다
자격을 묻지 않으시는 분
예배 순서
| 순서 | 내용 |
| 1 | 묵상기도 |
| 2 | 찬송 —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새찬송가 302장) |
| 3 | 사도신경 신앙고백 |
| 4 | 대표기도 |
| 5 | 성경봉독 — 마태복음 15:21~28 |
| 6 | 설교 — 예수님이 경계를 넘어 오셨다 |
| 7 | 결단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새찬송가 305장) |
| 8 | 함께 기도 |
| 9 | 주기도문 |
| 10 | 축도 |
| 11 | 광고 |
1. 묵상기도
[기도자: 송병민 목사]
하나님 아버지, 경계를 넘어 이방 땅까지 오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자격을 묻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의 넓고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 주일 아침 우리 가족이 그 은혜 앞에 모였습니다. 오늘 이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 마음을 말씀 앞에 온전히 열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찬송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새찬송가 302장)
[함께 찬송합니다]
오늘 예배의 문을 여는 찬송으로 이 곡을 선택했습니다.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이라는 고백은 오늘 설교의 핵심인 "예수님의 은혜는 경계를 넘어온다, 자격을 묻지 않으신다"는 주제와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넓고 크신지를 먼저 선포하며 이 찬송으로 예배를 시작합니다.
3. 사도신경 신앙고백
[함께 고백합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4. 대표기도
[기도자: 송병민 목사]
경계를 넘어 이방 땅까지 오신 하나님 아버지, 자격을 묻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주일 우리 가족을 다시 주님 앞에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한 주간 각자의 자리에서 지켜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를 받으면서도 자격을 따지고 경계를 만들어온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이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말씀을 전하는 자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옵소서. 듣는 우리 각자의 마음에 예수님의 넓고 큰 은혜가 새롭게 임하게 하옵소서. 이 가정이 자격을 묻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은혜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우리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세계 열방 가운데 이 복음이 흘러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5. 성경봉독
[가족이 함께 돌아가며 낭독합니다]
마태복음 15:21~28
21절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절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절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절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절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6. 설교
예수님이 경계를 넘어 오셨다
자격을 묻지 않으시는 분
서론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우리는 자꾸 한 여인에게 눈이 갑니다.
포기하지 않는 여인. 침묵 앞에서도 외치는 여인. "개"라는 말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여인. "부스러기도 충분합니다"라는 놀라운 대답을 한 여인.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설교가 나옵니다. "이 여인처럼 믿음을 가지십시오. 이 여인처럼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잠깐 멈추어야 합니다.
이 본문의 주체는 여인이 아닙니다. 예수님이십니다.
21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예수님이 먼저 움직이셨습니다. 예수님이 먼저 이방 땅으로 가셨습니다.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 먼저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먼저 그 땅으로, 그 여인이 있는 곳으로 오셨습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의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복음의 방향입니다.
첫째 — 예수님이 먼저 경계를 넘어 오셨다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1절)
두로와 시돈은 이방 땅입니다. 구약에서 이 지역은 우상숭배의 상징이었습니다. 이세벨이 이 시돈 출신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절대로 가지 않는 땅, 부정한 땅, 하나님의 백성이 발을 들여놓지 않는 땅입니다.
그 땅으로 예수님이 가셨습니다.
이것이 이미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경계를 넘으셨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경계, 깨끗한 자와 더러운 자의 경계, 자격 있는 자와 자격 없는 자의 경계를 예수님이 넘어오셨습니다.
이사야가 이것을 예고했습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임이라" (이사야 56:7)
하나님의 집은 이스라엘만의 집이 아닙니다. 만민의 집입니다. 이방인도, 외국인도, 자격 없어 보이는 자도 하나님의 집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두로와 시돈으로 발걸음을 옮기신 것은 바로 이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가나안 여인이 나왔습니다. 마태는 이 여인을 "가나안 여자"라고 부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적 원수입니다. 가장 자격 없어 보이는 존재입니다. 그 여인이 외칩니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방 여인이 메시아 칭호를 사용했습니다. 정작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데, 이방 여인이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이 본문의 첫 번째 역설입니다. 예수님이 경계를 넘어 오시자, 경계 밖에 있던 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먼저 준비되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먼저 경계를 넘어 오셨기 때문입니다.
둘째 — 예수님이 이 대화 전체를 이끌어 가셨다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23절)
예수님이 침묵하셨습니다. 이것이 무관심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 여인을 보지 못하신 것이 아닙니다. 침묵 자체가 하나의 행위입니다.
제자들이 말합니다. "저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보내소서." 제자들은 이 여인을 쫓아버리려 합니다. 불편한 존재, 귀찮은 존재를 제거하려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경계를 만들고, 자격을 따지고, 자격 없는 자를 밀어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쫓아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말씀하십니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만 보내심을 받았노라." 이것은 구속사적 선언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먼저 이스라엘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이상합니다. 예수님의 몸은 이미 이방 땅 두로와 시돈에 있습니다. 몸은 경계를 넘어오셨으면서, 말씀은 이스라엘만을 언급하십니다. 이 긴장 속에 이미 답이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다시 말씀하십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사용하신 헬라어는 퀴나리온(κυνάριον), 집 안의 작은 개입니다. 거리의 들개가 아닙니다. 이미 주인의 집 안에 있는 존재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속에 이미 여지가 있습니다.
이 대화의 주도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께 있습니다. 침묵도 예수님의 행위입니다. 제한도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이 대화를 이끌어 가십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가 드러납니다.
셋째 — 예수님이 고쳐주셨다, 자격을 묻지 않으시고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28절)
여인이 대답합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옳소이다." 여인은 항의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자녀가 아님을 인정했습니다. 자격이 없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말합니다. "부스러기도 충분합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주시는 부스러기는 세상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예수님의 은혜는 부스러기조차 완전합니다. 자격이 없어도, 경계 밖에 있어도, 예수님이 주시는 것은 충분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선언하십니다. "네 믿음이 크도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이 누군가의 믿음을 "크다"고 하신 경우는 여기가 유일합니다. 제자들에게는 반복적으로 "믿음이 작은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걷다 빠졌을 때도 "믿음이 작은 자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이방 여인, 가나안 여인, 가장 자격 없어 보이는 이 여인에게 "믿음이 크도다"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여인을 칭찬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가 이 여인을 통해 드러난 것입니다. 이 여인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예수님이 포기할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이 부스러기라도 달라고 매달린 이유는 예수님이 주시는 것이 부스러기조차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여인의 믿음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고쳐주셨습니다.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고침은 예수님이 하셨습니다. 여인의 믿음이 딸을 고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고치셨습니다.
결론
오늘 본문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것입니다.
예수님이 경계를 넘어 오셨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경계를 넘으셨습니다. 자격 있는 자와 자격 없는 자의 경계를 넘으셨습니다. 깨끗한 자와 더러운 자의 경계를 넘으셨습니다. 예수님이 가신 곳에 경계가 무너집니다.
그리고 이 경계를 넘어오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가장 완전하게 경계를 무너뜨리셨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경계, 죄와 용서 사이의 경계, 죽음과 생명 사이의 경계를 십자가와 부활로 무너뜨리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자격을 갖추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먼저 경계를 넘어 우리에게 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것이 부스러기를 구하는 외침뿐이어도,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예수님이 들으십니다. 예수님이 응답하십니다. 예수님이 고쳐주십니다.
이사야의 말씀이 예수님 안에서 완성됩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라." 오늘 이 가정이 그 집입니다. 자격을 묻지 않으시는 예수님 앞에 우리가 모였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것을 선포하고, 찬양하고, 인정하고, 신뢰하는 것 — 이것이 우리가 오늘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이유입니다.
7. 결단찬송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새찬송가 305장)
[함께 찬송합니다]
설교 후 결단찬송으로 이 곡을 선택했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라는 고백은 오늘 설교의 결론인 "예수님이 자격 없는 자에게 경계를 넘어 오셨다"는 복음을 온 마음으로 담아냅니다. 나도 그 자격 없는 자리에서 은혜를 받았다는 고백으로 이 찬송을 부르며 한 주를 향해 나아갑니다.
8. 함께 기도
[가족 중 한 명이 대표로 기도하거나 각자 짧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먼저 경계를 넘어 우리에게 오셨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자격을 묻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의 넓고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부스러기조차 충분하다고 고백한 가나안 여인처럼 예수님의 은혜 앞에 온전히 서게 하옵소서. 이번 한 주간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자격을 묻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 주기도문
[함께 고백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10. 축도
[송병민 목사]
이제 경계를 넘어 우리에게 오시고 자격을 묻지 않으시며 십자가와 부활로 모든 경계를 무너뜨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우리 가정과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아멘.
11. 광고
[이번 주 가정 안에서 나눌 말씀 묵상 및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